홈 > 성지소개 > 사도바오로의 전도 여행지 > 사도 바오로의 회심

 

 
 
 
 

지성적으로 뛰어난데다 강하고 완고하며 몹시 의지적인 성격이었다. 비타협적인 성격은 유대교의 배신자로 여겨지던 그리스도인들을 확신에 차 잔인하게 박해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특별한 계시가 내릴 때까지 그들을 박해했으나, 그 후 지중해 연안과 산과 사막을 몇 번이나 넘나들고 로마에서 순교로 절정을 이룬 선교의 길을 걷게된다.

 
 

 
 

 
 

바오로의 생애는 다마스커스 체험을 계기로 하여 둘로 나뉘게 된다.

회심의 외적인 면은 보이지 않는 내적 걸음을 동반하고 있다. 사도행전의 저자는 바오로의 삶에 예수가 평온하고 가벼운 미풍 속(1열왕 19,12)에서가 아니라 폭풍우처럼 갑자기 돌진하여 왔다고 묘사하고 있다. 이 강렬한 예수의 개입은 바오로라는 존재를 뿌리채 흔들어 놓았으며 그의 삶을 뒤바꾸어 놓았다.

 

하느님은 바오로가 오랫동안 지켜오던 규범, 옛 전통, 그의 낡은 구세관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라고 명령하였다. 하느님은 예고하고 바오로를 찾아온 것이 아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쳐 바오로를 넘어뜨렸다(사도 9,4;22,7;26,14). 바오로가 땅에서 일어났을 때 그는 장님이 되어 있었고, 삼 일 동안 그런 상태로 지냈다(사도 9,8-9). 일행을 인솔하던 우두머리였지만 장님이 된 그는 동행하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마스커스로 들어갔다(사도 9,8). 


바오로 자신도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난 일을 우연히 생긴 일이 아니라고 한다. 하느님은 그를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나게 하려고 주도권을 잡고 그의 삶에 개입하였다. 팔삭동이 같은 그에게도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난 것이다(1고린 15,8). 이 일은 바울로가 전혀 기대하지 않은 사건이었다. 그래서 바오로는 이렇게 표현한다. “예수께서 나를 붙드셨다.”(필립 3,12) 이 모든 일이 있은 후에 그는 자신이 이것을 항상 바라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하느님은 그를 선택하였고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은총으로 그를 택하여 불러주었다. 그리고 당신의 아들을 이방인에게 널리 알리게 하려고 기꺼이 그 아들을 바오로에게 나타나게 해주었다(갈라 1,15-16 참조).

 

바오로는 자신의 운명과 성소와 선교사명을 내다보았다. 마치 숙명과 같은 자신의 임무를 받아들이며 하느님의 아들을 이방인에게 전하기 시작했다. 이 임무는 그의 필연적인 사명이 었다.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1고린 9,16) 바오로는 그 시간을 하느님 자비의 손길로 느꼈다. 그가 박해자로 하느님을 모독하고(1디모 1,13) 있었을 때 겪은 모든 체험은 하느님이 마련한 일로서 그리스도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그를 교육시켰다(1디모 1,12).